어둠땅에서는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생과 사를 가르는 장막을 찢고 죽은 자들의 영역으로 떠난 후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그 뒤를 따라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승천의 보루, 말드락서스, 몽환숲과 레벤드레스 등 네 곳의 이계 지역을 탐험하면서 어둠땅의 사후 세계를 다스리는 성약의 단을 만나게 되죠. 이 서사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목적지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레벤드레스라는 곳입니다.
레벤드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레벤드레스의 주인이자 벤티르의 지배자인 대영주 데나트리우스에게 전할 급한 소식을 가지고 이 땅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왕국은 이미 어둠땅을 덮친 령 가뭄으로 인한 반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생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중함 뿐입니다. 사나운 이를 드러내고 청각을 곤두세워 정보를 탐색하는 비밀 수호자가 우글우글한 곳에 발을 들였으니, 전언을 전하고 이 땅을 구해내려면 이들의 환심을 사되 직감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벤티르는 속마음과는 다른 말을 하는 데 능하기에, 새로 사귄 이 변덕스러운 친구들이 순식간에 무시무시한 적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레벤드레스로 보내진 모든 영혼은 죄악석을 하나씩 받습니다. 죄악석은 일종의 묘비로, 진명과 함께 생전에 저지른 모든 죄가 새겨져 있습니다. 죄악석을 보관한 위치를 비밀로 지키며 그 위에 새겨진 온갖 사악한 죄악을 지우기 위해 해야 할 일에 매진하세요.
교만한 이들의 땅
레벤드레스는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일곱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의 구역은 수확자가 다스립니다. 수확자란 이곳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이 영역이 돌아가는 방식을 유지하며 유입된 영혼들이 과거의 죄를 뉘우치게 독려하는 역할을 맡은 벤티르의 권력자를 뜻합니다. 죄를 뉘우치고 개심한 이들에게는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하나는 오리보스로 돌아가 다른 사후 세계로 보내지는 것, 다른 하나는 레벤드레스에 머무르며 벤티르의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구원을 거부하는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나락으로 추방됩니다.
벤티르가 지키는 관습에는 몇 가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있지만, 주의하세요. 이 비밀스러운 땅에서 반대자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답니다.
대영주 데나트리우스에게 충성을 지키며 가장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는 벤티르의 본거지, 성채 지구는 주인의 편에 서기를 꺼리는 이들에겐 무척 위험한 곳입니다. 성채 안쪽에 기거하는 귀족들은 벤티르 중에서도 원로들로 주인의 아주 가까이에 머물며 그만한 지위를 누리며, 욕망의 수확자 백작부인의 명령을 따릅니다.
주인을 알현하게 되면 존칭을 제대로 불러 존경을 표현해야 합니다. 무려 대영주 데나트리우스, 레벤드레스의 주인, 벤티르의 왕, 진정한 적통, 돌숨결의 사령관이자 어둠땅의 송곳니라는 존칭이죠.
삼림 지구는 두려움의 수확자인 공포추적자가 다스리는 곳입니다. 벤티르가 희생자의 자존심을 (령 형태로) 빨아먹는 사냥터로 이루어져 있죠. 먹잇감인 희생자에게 일말의 희망과 자유를 맛보게 해준 뒤 사냥하는 방식으로 잔혹하게 겸손을 가르치는 현장입니다.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레벤드레스에서 처음으로 향하는 곳은 촌락 지구인 어둠안식처입니다. 시기의 수확자가 다스리는 이 초라한 작은 마을에는 성채 지구에 사는 귀족 무리에 합류하는 것이 꿈인 벤티르와 허드레꾼이 가득합니다. 나스리아 성채 아래 사는 이곳 시민들은 영혼 폐기물 처리장에서 험한 일을 하며 말라가는 현실을 견디면서, 령 가뭄으로 서서히 황폐해지는 마을에서 부러움에 가득한 눈길로 성채를 올려다봅니다.
나스리아 성채
이 지역 전체를 압도하며 우뚝 선 곳이 대영주 데나트리우스의 요새인 나스리아 성채입니다. 오래된 성채인 이곳에 주인과 그를 섬기는 충신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역모를 꾸미는 반역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 안에 어둠땅 전역의 사회 구조를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는 어떤 사악한 존재도 있다고 합니다...
레벤드레스 주민들
레벤드레스에 사는 주민들을 소개합니다.
벤티르
흡혈귀와 비슷한 벤티르는 무가치한 영혼을 징벌하며 심판관이 보낸 죄 많은 영혼을 갱생하고자 하는 이들입니다. 갱생에 성공한 영혼은 다른 영역으로 보내져 영원히 봉사하거나, 아니면 벤티르가 되는 길을 선택하여 참회의 수단으로서 순환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돌 군단
돌장인이 조각하고 령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보초병 돌숨결은 주인을 모시는 군인으로서, 평생 함께 싸워오며 쌓인 절대적인 충성심을 품고 있습니다.
돌숨결: 이 잔혹한 가고일 군단은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벤티르의 적을 내리치거나 비할 데 없이 뛰어난 이동성을 자랑하며 적의 허를 찌릅니다.
가르곤: 주로 한밤중에 나타나는 괴이한 것들을 본떠 조각된 포악한 네발짐승입니다. 레벤드레스 거리를 누비며 공포와 힘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포박쥐: 하늘의 순찰대인 공포박쥐는 돌숨결 일족에게 침입자 발생을 알리는 임무를 수행하지만, 적을 만나면 생명 없는 껍데기로 만들어버릴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허드레꾼
태고의 진흙으로 만들어진 이 일꾼들은 항상 어딘가 주눅 들어 있으며, 벤티르를 위해 바닥 쓸기부터 귀족들의 유흥을 위해 한 몸 바쳐 희생하기까지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합니다.
대영주 데나트리우스
레벤드레스의 주인이자 교활하고 계획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대영주 데나트리우스는 자기 모습을 본떠 벤티르를 창조하였습니다. 갱생한 영혼들을 다시 빚어낸 것이죠. 레벤드레스를 세운 장본인인 대영주 데나트리우스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존재해 왔으며, 어둠땅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입니다. 그는 아제로스의 영웅들에게 레벤드레스에서 지켜온 삶의 방식을 망가뜨리려는 반란군 세력을 제압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왕자 레나탈
왕자 레나탈은 한때 데나트리우스의 궁정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조신이자, 주인이 직접 만든 최초의 벤티르입니다. 하지만 령 수급이 중단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가뭄이 이어지는 것이 주인의 계략 때문이라고 확신한 그는 막강한 실력자들을 모아 반란을 주도하여 대영주 데나트리우스의 뒤를 이어 왕좌에 오르고, 다시 령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렇지만 왕자 레나탈이 그가 타도를 부르짖는 독재자와 다른 행보를 걸을 것인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장군 드레이븐
드레이븐 장군은 한때 돌숨결의 수장이었지만, 일족을 배신하고 대영주 데나트리우스에 맞서 왕자 레나탈의 군대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레벤드레스에서 만나게 될 수많은 존재 중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이곳을 모험하는 동안에는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쩌면 오래전 아제로스의 영웅이었지만 이제는 이 세계를 떠돌게 된 이들을 마주칠지도 모르거든요.
벤티르 성약의 단
최고 레벨을 달성하고 첫 네 개의 지역을 모두 탐험한 플레이어는 벤티르와 같은 성약의 단에 충성을 맹세할 수 있게 됩니다. 각 성약의 단에서는 여러 가지 영웅 능력을 부여하며, 성약의 단 대장정(진영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 전개)을 잠금 해제하고 여러 가지 다른 능력과 꾸미기 보상도 얻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이 동맹 관계를 통해 성약의 단 성소에도 출입할 수 있는데, 각 성소를 지배하는 이들과 성약을 맺은 플레이어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벤티르의 힘
벤티르 성약의 단에 합류하기로 선택하면 두 가지 고유한 능력을 얻게 됩니다. 하나는 전투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직업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을 색다른 방식으로 둘러볼 수 있는 벤티르만의 특별한 능력입니다.
벤티르가 자신들을 택한 영웅에게 내려주는 특별한 능력을 소개합니다.
어둠의 문: 어둠을 지나 대상 위치에서 나타납니다.
어떤 능력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살짝 맛보기를 원하신다면, 성약의 단 직업 및 고유 능력 목록을 참고하세요. 다만, 이 콘텐츠는 현재 작업 진행 중이며 개발 및 테스트 과정에서 추가 수정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래 모든 능력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영혼결속
성약의 단에 합류하면 고대의 의식을 거쳐 여러분의 영혼을 각 성약의 단에서 가장 강한 단원과 하나로 묶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분의 캐릭터가 그들의 힘을 활용할 수 있고, 막강한 강화 효과도 이용할 수 있게 되죠.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차원의 능력도 잠금 해제할 수 있으며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면 영혼결속의 대상을 바꿀 수도 있답니다.
벤티르 성약의 단 전리품
벤티르 성약의 단이 추구하는 대의명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이전해 보답으로 몇 가지 꾸미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탈것, 애완동물, 벤티르가 제련한 방어구, 그리고 아무리 초연한 벤티르라도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등 장식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완전무장
레벤드레스의 타오르는 불 속에서 특수 제작된 멋진 방어구를 장착하세요.
레벤드레스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가 가득합니다. 게다가 이곳의 진실은 겉보기와는 다를 수도 있죠. 주인의 말이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아제로스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 중 하나로서 여러분은 이곳의 진실을 드러내게 됩니다.
속죄의 전당
속죄의 전당은 한때 긍지 높은 영혼들을 위한 구원의 정점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어난 여러 사태로 인해 이곳도 어둠에 빠지고, 금지된 마법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난이도: 일반, 영웅, 신화
레벨: 50+(레벨업 던전 네 곳 중 하나*)
죄악에 물든 거수 할키아스
죄악과 령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거대한 골렘 할키아스가 타락한 벤티르의 책략으로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시종장이 이끄는 군대가 가까스로 골렘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그 안에 깃든 령을 여러 개의 죄악석 골렘 조각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에첼론
시종장의 오른팔인 에첼론은 노련한 돌숨결 군인으로서 시종장을 대신해 하수인들로 이루어진 군단을 진두지휘합니다.
대심판관 알리즈
속죄의 전당에서 안뜰과 가고일 무리를 지나면, 아제로스에서는 찾아보지도 못했을 법한 교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곳에서 대심판관이 영혼으로 구성된 신도들을 주재하며 죄악이 형태를 이루지 못하도록 분리하고 속죄의 도구를 사용해 령을 보관합니다.
시종장
시종장은 규탄자를 퇴위시키고 속임수와 잔혹한 술수를 써서 속죄의 전당을 장악했습니다. 규탄자가 지휘권을 되찾아야 레벤드레스를 다시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속죄의 전당은 레벤드레스에 있는 5인 던전입니다.
개발에 진전이 있게 되면 더 많은 자세한 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미리 보기를 통해 여러분이 레벤드레스라는 세계에 대비하고, 어쩌면 벤티르 성약의 단을 선택할 마음의 각오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벤티르 성약의 단을 선택하실 예정이신가요?
보상과 능력은 아직 개발 중이며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니 worldofwarcraft.com을 예의주시하며 최신 정보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